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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책은 빨리 읽었어야 했다.
내가 느낀 사회생활은 전반적으로 이들과 달랐기 때문이다.
나는 80년대생이다.
사실 꼰대다(-_-) 젊은 꼰대
젊은 친구들이랑 일을 한다는 것은 나도 올 줄 몰랐다.
이 책에서 가장 크게 느낀 것은 생각하는 것 자체가 다르다는 것이다.
나의 프라이드 보다는 상급자의 눈치 어떻게 하면 윗선에 잘 보일까 라는 생각으로 회사를 다녔다.
물론 나는 눈치를 보지 않는다.
정당하게 일하고 그에 합당한 대가를 받고
재미있게 회사생활을 하고 있다.
내가 이 친구들과 다른 점.. 많다.
이 책을 접한 가장 큰 이유는 문화의 차이를 느껴보기 위해서다.
이 친구들이 느끼는 사회적 압박감, 도대체 어떻게 생각을 하며, 회사는 어떻고
무엇을 위해 일하는가? 였다.
간단하거나? 재미있거나? 정직하거나?
이들을 이해(?)하기 위해서 책을 접했다.
공감가는 부분도 있었지만
이해가지 않는 부분도 있었다.
아직도 아니 평생 이해하지 못할 수도 있는 부분도 있었다.
나는 그렇게 하지 않았기 때문에 앞으로도 그렇게 못할 것이기 때문이다.
가장 큰 문제는 도덕적인 행동이다.
바로 '인사' 문화이다.
내가 나이가 많으니? 내가 직급이 높으니? 인사를 받으려고 한 적이 없다.
그들도 역시 내가 먼저 인사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한 공간에 같은 공기를 마시며,
같은 전기를 사용하고,
어떻게 보면 가족보다 더 많은 시간을 보내는 건 사실이다.
물론 다 그렇지는 않다.
인사 잘 하고 잘 받아주고
대화하려고 노력하고
창의적이고 주도적으로 본인의 의견을 내세우는 이들도 있다.
나는 이들을 적극적으로 옹호한다.
이들의 문화를 배우려고 노력하고 그렇게 하려고 행동에 옮기고 있다.
이 글을 읽는 90년생은 이 생각을 하는 것 자체가 꼰대라고 지적질 할 것이다.
계속 지적질 해도 좋다.
00년생과 일을 해보면 그들은 또 다른 문화가 있고
그 들과 또 다른 생각과 가치가 있을 것이다.
직접 느껴봐야 한다.
느끼지 않고서는 이해할 수 없다.
또 한가지
자신의 워라벨(?)을 지키기 위해서
공무원이냐 대기업이냐 중견이냐 중소기업이냐
갈팡질팡하는 이들에게 한 마디 하자면
어딜가도 결국에는 꼰대들은 있고
문화의 차이는 있다. 라고 얘기해 주고 싶다.
대기업이라서? 공무원이라서? 안정적이라서?
내 워라벨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본인 스스로가 만들어가야 한다는 것이다.
나는 내가 다니는 회사가 대기업이고 좋은 회사다.
그렇게 만드려고 서로 노력하지 않으면 바뀔 수 없다.
생각 자체를 바꿔야 한다.
임원, 직원 모두를 말한다.
서로의 문화를 존중하고 이해하려고 노력해야한다.
나는 90년생들도 이 책을 적극적으로 읽어봤으면 좋겠다.
p.s
이 책을 정독을 했다.
내 자신이 부끄러운 내용도 있었고
그들이 부끄러워 해야할 내용도 분명 있었다.
그들이 이해하지 못하는 문화
그들을 이해하지 못하는 문화
바로 존중이다.